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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유어 아너’ ‘인사하는 사이’ 한 번에 소화…혼란? 오히려 좋아”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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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청춘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 배우 김도훈이 성숙하고 농익은 남자의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화보 촬영 후 김도훈은 “사실 제가 그렇게 농익은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처음 도전해보는 콘셉트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는데, 준비해주신 공간이나 소품들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최근 드라마 ‘유어 아너’ 촬영을 마친 김도훈은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하는 사이’와 함께 두 작품을 한 번에 소화해야 해서 혼란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좋았어요. 두 작품 속 인물의 성격이 완전히 달랐거든요. ‘유어 아너’에서 해소할 수 없었던 부분은 ‘인사하는 사이’에서 해소하기도 했죠”라며 두 역할을 동시에 소화한 것이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덧붙였다.

친동생과의 애틋한 관계에 대해 언급해오던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동생이랑 11살 차이 나요. 재우고, 분유 먹이고, 기저귀까지 갈아줬죠. 제가 거의 키웠어요.(웃음) 그렇다보니 동생이 저에게 잘못을 했을 때도 싸우기 보다는 ‘내가 얘한테 안 좋은 행동을 보였었나? 그게 영향이 갔나?’ 하고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형의 마음 보다는 보호자의 마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라며 남다른 애틋함을 보였다.

이어 부자지간의 감정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전히 부자지간의 감정선이 가장 흥미롭게 느껴져요. 아빠와 아들 사이에 생기는, 이상하고 끈끈한 감정이 있거든요.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유어 아너’에서 손현주 배우와 부자지간으로 합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롤모델을 꼽으라면 손현주 선배님을 말할 거예요. 촬영이 끝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나 올해 최고의 연기 선생님을 만난 것 같은데?’였으니까요. 손현주 선배님은 절대 저에게 뭘 가르치려 하거나 충고하지 않으세요. 그런데 신기하게 선배님이 연기하는 걸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좋은 방향으로 따라가게 돼요. 항상 감사하고 닮고 싶은 선배님이죠”라고 언급했다.

이어 함께 호흡하는 배우에게 시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저도 연차가 쌓이면 함께 작업하는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평소 메모하는 것을 좋아하는 김도훈에게 가장 최근에 한 메모가 무엇인지 물었다.

“가장 최근에 한 메모는 드라마 MT에 가는데 필요한 준비물을 적어놨어요. 바로 이전에는 이런 메모를 했네요. “예술히는 사람끼리 지켜주자. 무언가를 창작하고, 만들어내고, 그것을 보이고, 평가받는 일이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우리끼리는 아니까.” 저도 이걸 어디서 보고 썼는지 기억은 잘 안 나요. 그런데 항상 가슴에 새기고 싶은 말이에요. 사실 우리는 대중에게 평가를 받는 것이 불가피한 직업을 가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죠. 당연한 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끼리는 결과물이 좋지 않더라도 서로 응원하고 존중하며 다음 것으 잘해낼 수 있게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라며 성숙한 답변을 이어갔다.

한편 손현주와 김도훈이 부자지간으로 열연하는 드라마 ‘유어 아너’는 8월 12일에 ENA에서 첫 방영을 한다.

사진=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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