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10년 동안 약 111억 호주달러(약 10조1479억원) 들여 호위함과 전투함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는 호위함 11척을 구매할 예정이고 선정된 사업자가 자국에서 3척을 건조해 2030년까지 호주로 인도하면 나머지 8척은 호주 현지에서 기술 지원받아 생산하는 조건이다.
이를 위해 호주 정부는 최근 HD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미쓰비시중공업,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스페인 나반티아 등 5개 업체에 건조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호주 방산 전시회에 출격했다. 두 회사는 이날부터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 ‘인도양 방위 안보 2024′( IODS 2024)에 참가한다.
IODS는 201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안보 및 방산 국제 전시회로, 역내 안보 및 첨단 방산 분야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IODS 2024에서 지난 2월 호주 정부가 공개한 ‘호주 해군 수상함 확정 건조 계획’에 포함된 호위함 획득 계획에 발맞춰 호주의 해군력 강화 및 조선업 발전을 위한 방안 등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호주 현지 조선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호주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총 3종의 호위함과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은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이다.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어뢰,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월등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우리가 건조한 함정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방산 기술력 선도와 함께 국가위상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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