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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3→4-5→6-5’ 한화, 삼성에 6-5로 짜릿한 역전승…7연패 탈출

스포츠투데이 조회수  

요나단 페라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펼치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7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39승 2무 53패로 9위가 됐다. 3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50승 2무 44패로 3위를 유지했다.

한화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승혁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주현상은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2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요나단 페라자는 8회 결승타를 때려내며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6.2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재윤이 0.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비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류지혁 타석에서 폭투를 틈타 2루에 들어갔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강민호가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대포를 쏘아 올리며 흐름을 이어갔다. 3회 2사에서 강민호가 중전 안타를 쳤다. 2사 1루에서 김영웅이 바리아의 2구 145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김영웅의 시즌 19호 홈런.

한화도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 4회 선두타자 김인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나갔고, 김태연이 중전 안타를 더하며 무사 1, 2루가 됐다. 노시환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첫 점수를 뽑았다. 채은성의 기습적인 번트 안타가 나오며 한화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홍이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재원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1점을 더했다. 이 과정에서 2루 주자 노시환이 3루에서 태그 아웃되며 한화의 공격이 종료됐다.

한화는 대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장진혁이 레예스의 148km/h 직구를 공략해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장진혁의 시즌 4호 홈런.

한화의 기세가 계속됐다. 6회 김태연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채은성이 3루 땅볼을 쳤고, 3루수 김영웅이 3루 주자 김태연을 태그 아웃시키며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안치홍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신고하며 한화에 첫 리드를 안겼다.

삼성이 상대의 실책을 틈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선두타자 카데나스가 볼넷을 얻어냈고, 강민호가 3루 방면 땅볼을 쳤다. 이때 3루수 노시환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며 무사 2, 3루가 됐다. 김영웅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고, 김영웅이 2루까지 파고들며 1사 2, 3루가 이어졌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3루 주자 강민호를 빼고 대주자 김호진을 투입했다. 이성규의 2루 땅볼 때 김호진이 득점에 성공하며 4-4 동점이 됐다. 이어 2사 3루에서 윤정빈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삼성이 4-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채은성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한화는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최재훈의 땅볼로 모든 주자가 1베이스 진루하며 1사 2, 3루가 됐다. 황영묵 타석에서 사달이 났다. 황영묵은 포크볼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했다. 이때 바뀐 포수 이병헌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며 황영묵이 낫아웃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장진혁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고, 삼성은 오승환을 투입하며 1.1이닝 세이브 노림수를 가져갔다. 페라자가 오승환의 2구 13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신고, 경기를 6-5로 뒤집었다.

한화는 9회 마무리투수 주현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주현상은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남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한화의 6-5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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