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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호주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집단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파리 물랑루즈 카바레 극장 인근 케밥 음식점 주인은 한 여성이 아프리카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25세 호주 여성으로 그는 파리에서 열리는 음악축제인 ‘페테 드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머무르던 중 이같은 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케밥 가게 사장에 따르면 당시 뒤집히고 찢긴 드레스를 입은 채 가게로 피신한 A씨는 손에 자기 속옷을 집은 상태로 휴대전화 도난을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또 방향 감각을 잃었고 프랑스어는 한마디도 구사할 수 없었다.
식당 주인 신고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경찰에 자신이 당한 사고에 대해서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젊은 아프리카계’로 특정하고,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신원 파악에 나섰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파리에서는 한 달 전에도 집단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더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A씨와 같은 음악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한 영국 여성이 남성 무리에게 집단으로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파리 보안을 강화했다. 무장 경비원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으며, 43개국에서 선발된 4만5000여명의 경찰관과 1만8000여명의 헌병대가 배치됐다.
파리 시내 곳곳에는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26일까지 대테러 보안 경계구역 내 보행자 이동까지 통제할 예정이다. 해당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직장인 등만 전용 플랫폼을 통해 QR코드 형태의 통행증을 발급받아 이동할 수 있다.
차량 통행 또한 제한돼 경계 구역 내 주차 허가증이 있는 차량이나 위급 상황 관련 차량만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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