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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포테이토 지수 79%] ‘명탐정 코난’ 열혈 팬덤 열광 VS 높은 진입 장벽

맥스무비 조회수  

‘명탐정 코난’ 27기의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괴도 키드의 모습. 사진제공=CJ ENM

“진실은 언제나 하나!”

이는 무려 30년간 외쳐온 코난의 대사다.

1994년 일본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를 시작한 ‘명탐정 코난’은 초등학생의 몸으로 변해버린 천재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가 코난으로 살아가며 의문의 사건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단행본으로 시작해 TV 시리즈와 매년 선보이는 극장판으로 확장되면서 일본에서는 ‘국민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팬덤이 두텁다.

‘명탐정 코난’은 추리와 미스터리, 액션, 코미디 등 장르적인 재미와 함께 코난을 둘러싼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들의 관계를 흥미롭게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 연재 30주년을 맞았지만 오히려 화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명탐정 코난’의 27번째 극장판인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감독 나가오카 치카)은 일본에서 지난 4월에 개봉해 극장판 최초로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흥행 수익은 150억엔(1305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명탐정 코난’ 극장판 사상 일본 흥행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지난 17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0만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작인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2023년)이 기록한 80만명을 깰지 관심이 모인다.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역대 국내 극장판 최고 흥행작이다.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의 한 장면. 이번 극장판은 일본에서 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했다. 사진제공=CJ ENM

● 그야말로 ‘올스타전’ VS 산만 그 자체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은 ‘명탐정 코난’ 속 대표 라이벌들이 경쟁하다가도 힘을 합치며 쾌감을 안기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코난과 함께 신출귀몰한 마술로 물건을 훔치는 괴도 키드, 쿠도 신이치의 라이벌이자 ‘서쪽의 고등학생 명탐정’ 핫토리 헤이지가 주요 인물로 활약한다.

홋카이도 하코다테 지역에 있는 ‘오노에’ 재벌 가의 창고에 키드의 예고장이 날아온다. 그가 노린 건 바로 전설적인 검 ‘성릉도’로, 헤이지와 코난은 키드를 막기 위해 사건에 뛰어든다.

알고 보니 이 검은 오노에 가문이 대를 이어 지킨 보물을 찾는 열쇠로, 키드는 물론 ‘죽음의 상인’이라고 불리는 무기상도 노리고 있었다. 이 과정서 키드는 정체불명의 검사에게 습격을 당하고 그렇게 키드, 핫토리, 코난이 검을 둘러싼 오래된 진실에 접근하게 된다.

코난과 그의 앙숙인 키드, 라이벌인 헤이지까지 세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해 치열한 추리 열전을 펼치며 적과 싸우는 모습이 원작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또한 검을 매개로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은 근래 선보였던 극장판 중에서 추리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했다는 평가를 얻는 지점이다.

무엇보다 모든 상영이 끝난 뒤 나오는 3개의 쿠키 영상은 본편만큼이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헤이지와 그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카즈하와 관련된 부분, 극 주요 인물에 대한 놀라운 비밀 그리고 2025년에 개봉하는 극장판을 예고하는 짧은 영상이 그것이다.

물론 명확한 단점도 엿보인다.

보통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원작의 관계성을 잘 모르는 이들이 봐도 무방하나 이번 극장판은 주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인물 간의 서사나 관련 에피소드를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존재한다. 여기에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까지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큼 산만하다는 인상도 준다.

날아가는 경비행기 위해서 검술 대결을 하는 등 현실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액션 또한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이다.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감독 : 나가오카 치카 / 목소리 출연: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구치 캇페이, 호리카와 료 | 김선혜, 강수진, 신용우, 최재호 외 / 장르: 애니메이션, 범죄, 추리, 미스터리, 액션 / 개봉: 7월17 / 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 / 러닝타임: 111분

[맥스무비 리뷰는 ‘포테이토 지수’로 이뤄집니다. 나만 보기 아까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반짠반짝 잘 익은 BEST potato(100~80%), 탁월하지 않아도 무난한 작품은 NORMAL potato(79~50%), 아쉬운 작품은 WORST potato(49~1%)

로 나눠 공개합니다.]

맥스무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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