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영국 밴드 샤카탁의 표절 주장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3일 어도어는 공식 SNS를 통해 뉴진스의 ‘Bubble Gum’이 영국 밴드 샤카탁 ‘Easier Said Than Done’을 표절했다는 의혹과 관련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기에 그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우선 어도어 측은 표절 논란에 대해 ‘Bubble Gum’ 뮤직비디오 공개 후인 5월 20일 하이브로부터, 샤카탁 소속사인 영국 와이즈 뮤직그룹의 한국 대리를 맡고 있는 에디션 코리아 측에서 보낸 유사성 문제 제기가 담긴 이메일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어도어는 이 대목에서 “저희 ‘Bubble Gum’의 작곡가들은 샤카탁 측의 문제 제기 전까지 ‘Easier Said Than Done’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회신하였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어도어는 해당 이슈가 언론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던 시점인 5월 13일에 당시 하이브와의 분쟁이 확산 중이었던 점을 감안하여 사안이 본질과 다르게 호도될 가능성을 대비하고자, 이미 두 명의 저명한 해외 음악학자에게 전문적 분석을 의뢰한 바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6월 17일자로 샤카탁 측의 국내 법무대리인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는 어도어는 같은달 21일 ‘이미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고 회신한 바 있으니 무단 사용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답변했다고 과정을 전했다.
소명 내용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어도어는 ‘Bubble Gum’과 ‘Easier Said Than Done’이 코드 진행부터 bpm,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무단 사용’이라는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순히 짧은 한 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라며 “하지만 이 멜로디 전개는 ‘Easier Said Than Done’에서만 특징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Easier Said Than Done’보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로부터 현재까지도 장르를 불문한 많은 대중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라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근거로 당사는 표절 논란에 대하여 강력히 반론을 표시했으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반박이 필요하다면 주장하는 쪽에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로 다시 논의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일부 언론들은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문제를 제기한 쪽에 분석 리포트를 요청한 것이 어도어가 이 문제에 대해 업계 윤리에 어긋난 요구를 하는 것처럼 묘사한 것에 대하여 당사는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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