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33번째 한강횡단 교량 명칭 결정 지연땐 ‘큰 혼란’ 우려

머니s 조회수  

구리시와 강동구가 갈등을 빚으면서 연말 준공 예정인 세종~포천고속고도로의 한강횡단 교량 명칭이 아직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  세종~포천고속고도로의 한강횡단 교량 건설 현장 모습(2023년 1월)  사진제공=구리시

세종~포천고속고도로의 한강횡단 교량 명칭을 연말 준공 시점까지 결정하지 못하면 이용자들에게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량 명칭을 놓고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두 지자체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교통안내 표지판 등 도로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는 상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8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33번째 한강교량에 대한 경기 구리, 서울 강동 간 경계지명 개정안을 놓고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구리시와 강동구가 명칭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위원회는 결정을 다음 회의로 미뤘다.

이날 위원회는 두 지자체에 합의된 명칭을 가져올 것을 주문했다. 합의된 명칭이 안건으로 올라오면 다음 회의를 열어 다리 이름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두 지자체가 수년 동안 다리 명칭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강을 횡단하는 길이 2km의 해당 교량 준공이 마침내 연말로 다가왔지만 구리시와 강동구 두 지자체는 ‘구리대교’와 ‘고덕대교’ 교량 명칭을 고수하며 아직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구리대교를 주장하는 구리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한강 교량의 명칭이 ‘강동대교’라는 점을 주요 이유로 내세운다. 강동대교와 1㎞ 정도 떨어진 해당 교량 명칭을 고덕대교로 결정하면 모두 서울지역의 이름을 따게 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또 새로 짓는 다리가 행정구역상 87% 이상 구리에 걸쳐 있는 점도 강조한다.

강동구도 비슷한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강동구는 해당 교량 1.5㎞ 안팎에 ‘구리암사대교’가 있어 구리대교라고 명명하면 이용자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고덕동이 교량 설계 시작점이었고 공사 시행 초기부터 명칭을 ‘고덕대교’로 사용해 온 점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이 다툼이 있는 안건이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되면 일반적으로 합의를 유도하는 중재를 한다. 하지만 이해관계자들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도 위원회가 일방적으로 명칭을 결정할 수도 없다는 게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장 위원회가 명칭 심의, 의결절차를 밟는다고 해도 이에 대해 이의가 있으면 재심 청구가 가능해 또다시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만약 두 지자체가 교량 명칭에 대한 합의에 실패하면 연말 해당 구간을 개통해도 도로표지판 등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심지어는 대형사고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한강교량 명칭 분쟁이 처음으로 국가지명위원회까지 올라오면서 제3의 명칭으로 제정되는 것 아니냐라는 전망도 나온다. 합의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두 지자체가 원하는 이름의 한 글자씩을 따거나 완전히 새로운 이름이 지어내는 것이라는 일부 지자체 관계자들의 전망도 나온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두 지자체가 최대한 명칭에 합의하길 바란다”면서 “만약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자체 바람과 달리 해당 교량은 ‘제3의 명칭’을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푸틴이 직접 공개한 극초음속 IRBM은 어떤 무기?

    뉴스 

  • 2
    '미국 최고 의사' 김의신 교수가 전하는 항암 비법: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 와르르 무너졌다

    여행맛집 

  • 3
    지민, '마마 어워즈' 첫날 대상…로제X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무대

    연예 

  • 4
    간미연, 매니저 없이 이동→지하철 태업에 분노 "정신 나갔나"

    연예 

  • 5
    '충격' 첼시 '역대급 유리몸' 등장...'또' 햄스트링 부상→레스터전 결장 예정, "포기하지 않겠다" 다짐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심사위원 만장일치 MVP에 "무례하다다" 1위표 없이 '2번째 남자'가 된 24세 유격수

    스포츠 

  • 2
    딩하오, 삼성화재배 2연패…신진서 꺾고 우승 목표 세워

    스포츠 

  • 3
    1달도 채 안 됐는데 “차주들 어떡해요”…포르쉐 넘본다는 세계 2위 기업 근황

    차·테크 

  • 4
    35세 모델 문가비가 전한 어안이 벙벙한 소식: 홀연히 연예계 자취 감춘 이유는 확실했다

    연예 

  • 5
    킨텍스 폭탄 테러 예고로 인해 ‘2024 던파 페스티벌’ 행사 일시 중단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푸틴이 직접 공개한 극초음속 IRBM은 어떤 무기?

    뉴스 

  • 2
    '미국 최고 의사' 김의신 교수가 전하는 항암 비법: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 와르르 무너졌다

    여행맛집 

  • 3
    지민, '마마 어워즈' 첫날 대상…로제X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무대

    연예 

  • 4
    간미연, 매니저 없이 이동→지하철 태업에 분노 "정신 나갔나"

    연예 

  • 5
    '충격' 첼시 '역대급 유리몸' 등장...'또' 햄스트링 부상→레스터전 결장 예정, "포기하지 않겠다" 다짐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심사위원 만장일치 MVP에 "무례하다다" 1위표 없이 '2번째 남자'가 된 24세 유격수

    스포츠 

  • 2
    딩하오, 삼성화재배 2연패…신진서 꺾고 우승 목표 세워

    스포츠 

  • 3
    1달도 채 안 됐는데 “차주들 어떡해요”…포르쉐 넘본다는 세계 2위 기업 근황

    차·테크 

  • 4
    35세 모델 문가비가 전한 어안이 벙벙한 소식: 홀연히 연예계 자취 감춘 이유는 확실했다

    연예 

  • 5
    킨텍스 폭탄 테러 예고로 인해 ‘2024 던파 페스티벌’ 행사 일시 중단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