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학부모가 분노했다. 교사가 아들의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교사들 왜 이렇게 불친절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직장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사진 또한 함께 첨부되어 있었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A씨는 “오늘 우리 아들이 학교 휴대전화를 놓고 왔다고 해서 담임 선생님께 전화해 교실에 우리 아들 전화를 찾아달라고 했다. 그런데 선생님이 퇴근했다고 내일 아침에 찾는다고 했다”고 말했는데.
그러면서 “우리 아들은 휴대전화가 없어 저녁 내내 우는데 학교 가서 잠깐 찾아주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말한 A씨. “나도 공무원이지만 민원인이 저녁에 연락 와도 친절하게 응대하는데, 교사들은 기본 친절 마인드가 부족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고 교실은 담임이 관리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학부모가 (핸드폰을) 찾는 것이 맞느냐. 우리 아들은 휴대전화를 해야 조용하다. 경찰서에 물건 놓고 왔다고 민원인이 전화하면 사무실 들어가 알아서 찾으라고 하느냐”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에 “근무시간도 아닌데 왜 다시 학교로 가야 하냐?”, “선생님이 왜 그걸 해줘야 하나”, “밤에 교사한테 전화한 것도 호러”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터무니없는 학부모의 요구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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