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2분기 영업수익은 1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8.5% 증가하고 순이익은 30억 달러로 38.7% 늘어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총 결제금액은 44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총 발급된 카드는 1.4억 장으로 양호했다는 평가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재화 및 서비스 부문 +6%로 동일하나 여행 부문은 +14%에서 +7%로 리오프닝 효과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목표한 MZ세대, 중소기업 신규고객 확보 노력이 이번 분기부터 가시화됐다”며 “MZ세대의 결제는 13% 증가하였으며 거래횟수는 기성세대보다 +25%인데 특히 외식 부문에서는 2배 이상 많았다”고 분석했다.
경쟁사 비자, 마스타카드 대비 빠른 MZ세대 고객 유입을 위해 연간 마케팅 비용을 전년 대비 15% 이상 확대한 약 60억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다. 동사는 최근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Tock, 결제플랫폼 Rooam을 인수했다. 중소기업 고객 영업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동사는 기존 2024년 가이던스인 연간 순영업수익 9~11% 성장을 유지했다. 이전에는 고소득층의 대규모 소비에 의지하였다면, 이제는 젊은층의 거래횟수가 높은 실생활 소비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
윤유동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경제 상황에서도 실적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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