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계의 전설이자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가 파리 올림픽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레퀴프’가 전했다.
현역 시절 통산 3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프랑스 대표로도 통산 72경기 41골을 기록하며 유로 1984 우승에 기여한 프랑스 축구계의 전설 중의 전설인 플라티니.
또한 프랑스 올림픽 대표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어 자국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도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였지만, ‘전설’은 프랑스 ‘미디 리브레’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의 축구 경기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플라티니는 “이것은 멋진 환희의 순간이며, 관중들이 선수들 주위에 모이는 스포츠의 멋진 순간”이라며 파리 올림픽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 그는 “프랑스 올림픽 팀에는 관심이 없다. 축구는 올림픽 종목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전 UEFA 회장은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들이는 것은 축구이며, 그것뿐”이라며 올림픽에서 축구 경기의 역할은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플라티니는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지 않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소극적인 자세와 각 클럽에 징집을 강제할 수 없는 선수 선발 규정을 언급했다.
“FIFA는 최고의 선수가 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우리는 B, C, D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관심이 없는 것이다.”
플라티니의 주장은 많은 축구팬들이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대회 개막 후 이 레전드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열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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