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기업 DHL 코리아는 CJ 올리브영과 7월 19일 DHL 코리아 본사에서 지속가능 항공유(SAF) 사용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서비스 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고그린 플러스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한다는 DHL 그룹의 지속가능 목표 중 하나다. 해당 서비스 이용 시 SAF 사용을 통해 운송과 유통 등에서 간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인 스코프 3(Scope 3)를 줄일 수 있다. SAF는 폐식용유나 생활폐기물 등 재사용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어지며 생산에서 사용까지 전 과정에서 기존 제트 연료 대비 최대 80%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DHL을 통해 해외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모든 CJ 올리브영의 물품에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가 적용된다. 특히 CJ 올리브영은 친환경 목표에 따라 탄소 감축 정도를 직접 맞춤 설정하면서 매년 탄소 배출량 리포트와 외부 전문 기관(SGS) 인증서를 제공받아 기업 환경 보고에 활용할 수 있다.
CJ 올리브영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자원 순환, 소비자 인식 제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 쓴 플라스틱 용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며 재활용률을 높이는 ‘뷰티 사이클’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번 DHL과 고그린 플러스 이용 협약 체결 역시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한지헌 DHL 코리아 대표는 “CJ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으로 더 많은 뷰티, 리테일 기업들이 SAF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여정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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