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대전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0시50분쯤 대전 중구 유천동 한 노래방 건물 앞에서 30대 남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모르는 사이였던 B씨는 자신이 폭행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B씨는 서로 알아서 하겠다며 경찰을 돌려보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간 B씨는 그대로 사망했고 같은 날 오후 5시쯤 발견됐다.
변사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CC) TV와 행적 조사를 통해 B씨가 사망하기 전 A씨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B씨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고 그 결과 머리뼈와 갈비뼈가 골절됐음을 확인했고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뇌출혈이었음을 밝혀냈다. 경찰은 사망과 A씨의 폭행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직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폭행 사실을 전부 인정했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후 곧바로 구속했으며 오는 24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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