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뚜레쥬르가 오는 9월 베트남 중추절을 맞아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월병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전을 진행해 얼리버드 쇼핑족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 중추절은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민족 대명절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가 오는 9월 16일 베트남 중추절을 맞아 월병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전을 연다. 내달 1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뚜레쥬르가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월병을 선물하려는 현지 수요를 겨냥하고 있는 모습이다. 베트남에서는 월병을 선물하면서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가 급증해 유통 업계에서는 쇼핑 대목으로 일컬어진다.
뚜레쥬르는 이번 중추절에 세 가지 선물 세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하늘색, 빨간색, 파란색으로 구성한 선물 세트에는 둥근 달과 전통 문양, 토끼를 형상화해 베트남 문화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내용물은 고객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오리지널과 함께 △코코넛 밀크 △티라미수 등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으로 구성해 소비자 취향의 다양성을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뚜레쥬르는 중추절 얼리버드 쇼핑족을 집중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외식 시장이 고성장세를 보여 향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베트남산업연구원(VIRAC)도 현지인의 소득 증가와 삶의 질 향상 등에 힘입어 베트남 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VIRAC는 올해 베트남 외식 시장 규모는 655조동(약 35조1080억원)으로, 지난해(590조동·약 31조6240억원)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도 전년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뚜레쥬르는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CJ제일제당과 함께 현지에 냉동 타르트 2종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유통망을 활용해 베트남 내 슈퍼마켓 등에 크림 치즈 타르트, 에그 타르트를 입점시켰다. 지난 6월에는 빙과류 성수기 여름철을 맞아 베트남에 아이스크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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