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강남3구에서 번지는 아파트 상승세가 서울 주요 지역과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권에서는 과천시가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천시는 가구당 평균 매매 가격도 상당히 높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을 보면 송파·성동·마포구 등 서울 대표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과천시가 16억3603만원인 데 비해 송파구는 15억7577만원, 성동구는 14억2777만원, 마포구가 12억6387만원입니다. 과천시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 신고가 거래만 18건을 기록하는 등 거래량도 늘고 있습니다.
과천이 잘 나가는 이유로는 대표적으로 ‘정주(定住) 환경’이 꼽힙니다. 말 그대로 오래 머무르면서 정착하기 좋다는 거죠.
고양시와 다르게 과천은 일자리가 많은 곳입니다. 극장, 백화점과 같은 상업시설은 없어도 지식정보타운에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거든요. 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의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평택이나 용인도 일자리와 기업이 들어오면서 집값이 크게 오른 만큼 지식정보타운에 대한 기대감은 큰 편입니다.
녹지 비율이 높다는 점도 영향을 미칩니다. 녹지 비율이 무려 80%가 넘어요. 빽빽한 빌딩이나 건물 사이에 사는 게 아니라 푸릇푸릇한 녹지 아래서 조용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도 꼽히죠.
과천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최근 21억원대에 진입한 중앙동 ‘과천 푸르지오 써밋’인데요.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하이엔드 아파트로 2020년 3월 입주했습니다. 전체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입니다. 근처에 관악산, 양재천, 과천중앙공원을 끼고 있어요. 학군도 좋다는 평가입니다. 과천초, 과천중, 과천여고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해요.
이른바 초역세권이라는 것도 강점입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다음으로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C노선이 이 단지를 지나갈 예정입니다.
분양 당시에는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죠. 후분양으로 평당 분양가가 거의 4000만원까지 갔는데요. 최근 평당 거래가가 6375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중앙동 전체 평당가가 6134만원, 과천시가 5088만원인데 이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과천시는 기축 단지만큼이나 재건축 단지 인기도 뜨겁습니다. 1984년에 지은 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의 경우, 이달 1일 105㎡ 매물이 24억원에 신고가 거래됐습니다. 작년 4월 19억원에 팔렸는데 1년여만에 5억원이 오른 겁니다. 과천주공10단지는 용적률 100%, 건폐율 21%로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데요, 시장에서는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찜’하고 들어왔다는 데서 가치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도 봅니다.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는 단지죠. 별양동 ‘과천주공5단지’ 103㎡ 매물도 지난달 29일 19억1000만원에 팔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주택형 매물이 작년 2월 16억1000만원에 팔렸는데 3억원이 올랐습니다.
경기 남부에 있는 도시가 마포, 용산, 성동구 등 서울 주요 지역과 견줄 정도로 잘 나가는 이유는 뭘까요. 가격 오름세가 확산하는 과천의 현장 분위기를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과천=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김혜주 땅집고 PD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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