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초격차 기술인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제2의 중동 붐 개척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팀 네이버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NHC 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사업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향후 5년간 물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개발·운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계약에 앞서 지난 5일 팀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진출을 위한 민관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중동 진출 초읽기에 돌입한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5대강 유역에 구축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홍수 예측에 적용한 바 있으며, 올해 장마에도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물관리를 지원해 최적의 댐 수문 방류를 유지하는 등 홍수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이 작년 10월 정부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등 세일즈외교에 이은 후속 조치로 성사된 만큼, 국내 물테크 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 대부분이 건조한 사막 지형임에도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극한 호우로 물 재해 예방·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첨단 물관리 기술을 확보해 물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국가 차원의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초격차 기술인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그간 건설사업 위주의 수출을 넘어 첨단 기술에 기반한 솔루션을 수출하는 글로벌 물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구축해 온 홍수량 모니터링, 예·경보 시스템, 강우 레이더, 홍수 시뮬레이션 등의 첨단 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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