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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5.4조→1.2조 투자 급감…돈줄 마른 ‘플랫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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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개서비스나 이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이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5.7%에서 8.9%수준까지 낮아졌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21년부터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집계해온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국내에서 입법 추진 중인 플랫폼법(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이 EU(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DMA)을 참고하고 있는 만큼, EU와 유사한 방식으로 플랫폼 산업을 정의해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는 △2021년 5조4925억원(314건) △2022년 2조4117억원(377건) △2023년 1조2486억원(22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100억원 이상의 대형투자가 줄어들면서 투자건수에 비해 투자금액의 감소세가 컸다.

전체 벤처투자에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분기 전체 투자금액의 55.7%에서 2023년 4분기 8.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투자 감소의 원인으로 △고금리 지속 △시장경쟁 심화 △규제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플랫폼 스타트업은 비즈니스 특성상 손익분기점 도달까지 자금과 시간의 충분한 투입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투자가 감소하면서 플랫폼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플랫폼 업종의 투자 감소가 2021년과 2022년의 이례적 증가세가 걷히면서 통상적 수준으로 조정되는 과정이라고 보고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펀드결성 동향을 공개하면서 “2021년과 2022년 플랫폼을 비롯한 비대면·바이오 분야에 통상적 수준 이상의 이례적 투자가 이뤄졌다”며 “2023년부터 업종별 투자 편중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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