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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성뒤마을이 공공주택 사업을 통해 열 걸음마다 새로운 정원을 만나볼 수 있는 ‘가드닝 시티(Gardening City)’로 탈바꿈된다.
성뒤마을 사업을 담당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A1) 설계공모 결과 당선작으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주식회사 디자인그룹오즈건축사사무소, 주식회사 더힐이앤씨의 ‘가드닝 시티’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SH공사는 올해 3월말부터 7월까지 진행한 설계 공모를 받은 결과 총 5개 팀이 참가했다. 팀별 발표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심사 과정은 SH공사 유튜브로 생중계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최종 당선작인 가드닝 시티(열 걸음 정원으로 맞닿은 성뒤마을)는 열 걸음마다 만날 수 있는 정원이 집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도록 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가장 작은 단위세대 정원을 벗어나 단지 내 가장 큰 중앙광장 정원을 만날 때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성뒤마을을 ‘열 걸음마다 정원을 만날 수 있는 도시 서울’의 시작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게 SH공사의 설명이다.
이번 당선작 선정에 따라 서초구 방배동 565-2에 공공주택 900가구를 건설하는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SH공사는 2025년 사업계획승인을 득하고 이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성뒤마을 공동주택 건설사업은 북사면 지형을 극복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도록 계획해 자연친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판자촌 이미지를 탈피해 자연과 동네를 잇는 정원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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