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경기 광명으로 사옥 이전을 앞둔 11번가가 다음 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9월 9일 광명 유플래닛 타워로 본사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스퀘어 5개 층을 사용해 온 11번가는 임대료 등 고정비 절감을 위해 사옥 이전을 결정했다.
이 일환으로 내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서울스퀘어 사옥이 원상복구 및 철거를 위한 공사를 시행함에 따라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사무실 근무가 필요한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위해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 임직원은 1000여 명이다. 현재는 개발 관련 직원들이 주 2회 재택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액 기준으로 쿠팡·G마켓에 이어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3위인 11번가는 현재 재무적 투자자(FI) 주도의 재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11번가의 모기업인 SK스퀘어는 2018년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지난해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약속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로 상장에 실패했고, 현재 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 주도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11번가는 사업 효율화를 위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올해 오픈마켓 부문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은 올해 4개월(3~6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 대비 200억원가량 줄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