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글로벌 사이버 대란으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93%, S&P500은 0.71%, 나스닥은 0.81%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S&P500은 1.97%, 나스닥은 3.65% 각각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6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에 비해 다우는 주간 기준으로 0.72% 올랐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1.68%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글로벌 사이버 대란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업무용 PC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블루스크린’ 현상이 발생했다.
원인은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센서 업데이트가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OS와 충돌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의 여러 항공사는 수십 분간 지연 사태를 겪었다. 국내에서도 발권 등 항공사 IT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 부분에서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 클라우드스트라이크는 11.10%, MS는 0.74% 각각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의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가 2.61% 급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급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11%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공화당 전당대회 지명 수락 연설에서 “전기차 의무화를 취임 첫날부터 종료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테슬라가 4% 이상 급락하는 등 니콜라를 제외하고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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