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에 글로벌 메모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D램 매출은 지난해 보다 75% 증가한 907억달러, 낸드플래시 매출은 77% 증가한 662억달러로 각각 관측됐다.
이어 내년에는 메모리 매출이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D램과 낸드 매출 전망치는 각각 올해보다 51%, 29% 늘어난 1365억달러, 786억달러다.
이는 수요 증가와 수급 구조 개선, HBM과 DDR5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부상 등의 영향이다.
트렌드포스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는 HBM은 올해 D램 비트 출하량의 5%, 매출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DDR5가 올해 서버 D램 비트 출하량의 40%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비중이 50∼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D램 평균 가격이 올해 53% 상승하고 내년에도 35% 올라 D램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매출 증가를 주도하는 요인은 △HBM 수요 증가 △일반 D램 제품의 세대 진화 △제조사의 공급·지출 제한 △서버 수요 회복 등이다.
낸드 매출 증가 요인으로는 △고용량 쿼드레벨셀(QLC)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 △스마트폰에 QLC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채택 △제조사의 공급·지출 제한 △서버 수요 회복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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