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수가 4천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유엔의 공식 집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에이즈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작년 기준으로 전 세계 HIV 감염자의 수가 3천990만명에 달했으며 이 중 900만명은 어떠한 치료도 못 받고 있다고 밝혔다.
UNAIDS는 지난해 전체 HIV 감염자 가운데 86%가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고 77%는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72%는 바이러스가 억제된 상태였다고 소개했다.
작년 신규 감염자 수는 130만명 정도였으며 63만명이 에이즈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동·북아프리카와 동유럽·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3개 지역에서는 신규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UNAIDS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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