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입니다. AI 관련 소식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집니다.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지난 한 주는 어떤 AI 소식들이 나왔을까요. 국내외 인공지능 이슈를 한 눈에 살펴보는 [인공지능 365]로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오픈AI, “sLM 주인공도 나야 나”
오픈AI가 지난 주 소형 언어모델(sLM) ‘GPT-4o 미니’를 공개했습니다. 이제까지 거대 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AI 모델에 집중했던 오픈AI가 sLM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GPT-4o 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입니다.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5센트(약 200원), 출력 토큰 100만 개당 60센트로, GPT-3.5 모델보다 60% 이상 저렴합니다. 참고로 100만 토큰은 약 2500페이지의 책 분량입니다.
성능은 대표적인 sLM들인 구글의 제미나이 플래시, 앤트로픽의 클로드 하이쿠, 오픈AI의 기존 sLM ‘GPT-3.5 터보’와 비교해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AI 분야에서는 LLM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1조개가 넘는 파라미터 수를 가진 LLM은 학습 및 추론에 있어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전력 소모가 높고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sLM을 선보이는 이유도 비용 부담을 줄여 사용자층을 늘리기 위함일텐데요. 오픈AI도 이러한 흐름을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명색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모델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데, sLM 분야를 놓칠 순 없겠죠.
삼성전자, 영국 지식그래프 기술기업 인수
삼성전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각) 지식 그래프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xford Semantic Technologies)’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3인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데이터를 사람의 지식 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저장·처리하는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온디바이스 AI와 결합해 개인 정보를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SK텔레콤, 美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에 2800억 투자
SK텔레콤이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mart Global Holdings, SGH)’에 2억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데요. 투자 이유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 3대 AI 밸류체인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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