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영국 우주 사령부가 추진하는 첩보용 지구 저궤도 군집위성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키(Project Tyche)’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미국의 우주상황인식 회사인 레오랩(LeoLabs)이 타이키 위성의 우주 물체 추적과 모니터링, 충돌 회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타이키는 영국 우주 사령부가 추진하는 첩보용 군집위성 ‘ISTARI’의 첫 번째 위성으로, Surrey Satellite Technology(SSTL)에서 제작 중이다.
이번 여름 궤도 내 기술 시연을 위해 발사될 예정인 타이키 위성은 향후 ISTARI 군집위성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영국군은 2031년까지 ISTARI 군집위성의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위성 발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위성들에는 통신, 광학 기반 지구관측, SAR(합성 개구 레이더), 우주 기반 데이터 수집 및 처리 등 다양한 첨단 센서와 장비가 장착될 예정이다.
레오랩은 타이키 위성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필수적인 우주영역인식 정보와 우주 물체 추적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영국 우주 사령부는 저궤도에서의 위성 운용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레오랩의 대표인 토니 프레이저(Tony Frazier)는 “영국 우주 사령부와 영국 국방부가 지구 저궤도에 처음으로 구축하는 첩보용 군집위성에 레오랩이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영국과 그 동맹국의 중요한 미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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