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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1044억원 유령 포크볼러의 포크볼도 한가운데로 던지면 맞는다…ML 복귀 앞두고 따끔한 예방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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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 시러큐스 메츠)가 트리플A에서 난타 당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센가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5실점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는 5년 7500만달러(약 1044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우측 어깨 캡슐 변형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풀타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전반기를 완전히 날렸다. 15일에서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옮겼다.

센가가 없는 메츠 선발진은 확실히 어려움이 있었다. 21일까지 선발 평균자책점 4.24로 내셔널리그 10위다. 그래도 50승47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다. 센가의 복귀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선발투수 한 명을 영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센가는 2023시즌 29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로 맹활약했다. 갑자기 타자 시야에서 사라지는 ‘유령 포크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확실히 마구였다. 단, 포크볼 의존도가 높고, 앞으로도 건강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전반기를 날린 센가는 7월 들어 본격적으로 재활 등판을 통해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싱글A를 거쳐 트리플A 시러큐스에 왔다. 10일 스크랜튼/윌크스배리전서 2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15일 스크랜튼/윌크스배리전서 4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1회부터 93~95마일 포심과 80마일대 초반의 포크볼을 정상 가동했다. 슬라이더, 커터, 스위퍼를 섞어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4회에 연속 5피안타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특히 무사 1,3루서 브래디 하우스에게 80.4마일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이후에도 연속안타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스톤 게럿에게 89마일 커터가 가운데에서 약간 몸쪽으로 들어가면서 치기 좋은 코스로 들어갔다.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딜런 크루스에게 79.9마일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로선 트리플A라도 해도, 주무기 포크볼이 있어도 가운데로 들어가면 맞을 수밖에 없다는 평범한 현실을 깨달은 경기였다. 그래도 투구수를 79구까지 올린 걸 감안하면, 메이저리그 복귀가 눈 앞에 왔다고 봐도 될 듯하다. 이날 경기를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일종의 예방주사로 여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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