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예매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펜데믹 여파와 ‘청불영화’의 악조건을 딛고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은 개봉을 3일 앞둔 21일 오후 6시 예매율 34.7%(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로 1위에 올라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2016년 출발한 ‘데드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데드풀’ 시리즈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1편 332만명, 2편 378만명으로 흥행을 거뒀다.
특히 이번 작품은 데드풀과 울버린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 내한 행사도 이러한 기대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에 주연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그리고 연출한 숀 레비 감독은 지난 3~5일 2박3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이들은 내한 시에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기자간담회 및 레드카펫 행사뿐만 아니라 고척돔 야구 경기, 워터밤 서울 2024, SBS ‘인기가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유튜브 ‘본인등판’·’문명특급’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섭렵하며 역대급 내한 일정을 소화했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주역들의 내한 일정에 의한 화제성이 높은 예매율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팬데믹 이후 처음 관객과 만나는 ‘데드풀’ 시리즈다.
영화 시장은 팬데믹 여파로 여전히 그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마블영화에 대한 누적된 피로감과 실망감도 ‘데드풀과 울버린’의 흥행을 섣불리 점치기 어렵게 한다.
게다가 한창 상영 중인 ‘탈주’ ‘인사이드 아웃2’ ‘핸섬가이즈’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장기 흥행에 돌입했으며, 7월31일 ‘파일럿’ 8월 ‘리볼버’ 8월14일 ‘행복의 나라’ ‘빅토리’ ‘트위스터스’ 등으로 신작 영화 개봉이 줄잇고 있는 점도 작품에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관객과 만나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전편에 이어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뒤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중, 뜻하지 않은 위기로 울버린의 손을 잡게 되는 데드풀의 이야기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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