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재선을 노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여전히 퇴진 위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0~21일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1%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보다 4%p 회복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지지율이 13개월 연속 퇴진 수준인 30% 미만을 기록했다.
오는 9월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가 승리해 총리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11%에 불과했으며 ‘총재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비율은 70%에 달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의 침체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민당 비자금 파문과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83%가 ‘기시다 총리가 당 총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자민당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통상적으로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는 정당이다.
그러나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 자민당 내 파벌에서 불거진 불법 정치자금 조성 사건 등으로 지지율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자민당은 기시다 총리의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오는 9월 20일 총재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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