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한국 대표팀 황희찬의 소속팀이다. 때문에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 구단이다.
그런데 울버햄튼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울버햄튼의 훈련장인 콤튼 파크(Compton Park). 이곳 주변에 사는 이웃들이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이다. 이 내용을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전했다.
이 매체는 “울버햄튼 훈련장은 이웃들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 콤튼 파크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축구 선수들의 욕설, 큰 소리, 시끄러운 음악, 기계 소리, 교통 혼란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구단에 이 내용을 알렸지만 무시하고 있고, 시의회에 고발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은 “축구 선수들이 소리를 치고 욕설을 하는 소리가 다 들린다. 또 시끄러운 음악이 마을의 평화를 깨뜨리고 있다. 시끄러운 음악은 밤 9시까지 들린다. 지나가면서 선수들을 보지 못했다. 코칭 스태프가 듣고 있는 것 같다. 오전 8시 전에는 잔디를 깎는 시끄러운 기계 소리도 들린다. 이곳에서는 끊임없이 소음이 나온다. 마치 농장 옆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카데미 선수들의 부모가 차에서 내려줄 때가 많다. 도로는 혼잡해진다. 교통 혼란이 생긴다. 또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나타나 주차하고, 도로를 점령한다. 안전 상의 이유로 팬들에게 오지 말라고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이 찾아온다”고 주장했다.
항의도 해봤다. 하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한 주민은 “구단에 편지를 썼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시의회에 고발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울버햄튼 훈련장 옆에 살아 행복한 주민도 있다. 한 주민은 “나는 근처에 살아서 너무 좋다. 매주 가서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고, 선수들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다. 울버햄튼은 내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내 집 문 앞에 있어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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