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팔로세비치의 고별전 상황을 밝혔다.
서울과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서울은 승점 30(8승 6무 9패)으로 6위를, 원정팀 김천은 승점 43(12승 7무 4패)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최근 공식전 2승 3패로 좋았던 흐름이 다소 꺾였다. 21라운드 울산 HD 원정에서 극장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한 뒤 주중에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에서는 1-5 대패를 당했다. 뒷문 불안으로 5경기에서 11골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은 서울이다.
부상 악재도 전해졌다. 맹활약을 펼치던 린가드가 울산전에서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고 회복에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란 진단을 받았다. 중원에서 기성용도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린가드까지 쓰러지며 코어 라인에 문제가 생겼다. 강성진, 일류첸코 등 공격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서울은 백종범,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윤종규, 조영욱 최준, 이승모, 한승규, 강성진, 일류첸코가 선발로 나선다. 최철원, 김진야, 박성훈, 팔로세비치, 류재문, 임상협, 김신진, 강주혁, 호날두가 대기한다.
서울은 최근 울산과 원두재와 이태석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구단 간 합의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울산이 트레이드를 취소하면서 3선 보강에 실패했다. 이에 최준을 이날 3선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김 감독은 “3선에서 문제가 생겨서 고민을 했다. 팔로세비치가 직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는데 리그에서는 그대로 나가면 안 된 다고 생각했다. (윤)종규도 안쪽에서 플레이를 했었는데 투쟁력과 활동량이 있는 준이를 낙점했다. 아직 이적시장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나머지 포지션은 다 괜찮은데 여전히 3선이 고민이다. 성용이도 돌아와야 하고 백상훈도 최근에 회복했다. 황도윤도 다쳤는데 3선에서만 문제가 발생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린가드에 대해서는 “본인이 오전 오후로 나와서 치료하고 훈련하고 그런다. 인천전이라도 조금 뛰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팀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어제도 훈련하고 호텔 가기 전에 선수들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더라. 축구에 진심이다. 린가드 공백이 걱정이 된다. 제주전부터 전담 마크가 생겼는데 영리한 선수다”라고 했다.
팔로세비치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가정사로 임대를 떠난다. 김 감독은 “사실 일찍 갔어야 하는데 그 자리에 문제가 있어서 오늘까지 뛰고 내일 떠나는 걸로 했다. 서울에 있으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내가 온다고 해서 본인도 도움을 많이 주고 싶어 했다. 어제 표정이 안 좋아서 얘기를 해보니 포항전에 선발로 나섰는데 부진해서 슬프다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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