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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이 차별화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모바일커머스’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PB(자체 브랜드) 개발과 직매입 고도화가 핵심이다.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해 실적향상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2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샵은 지난해 7월 패션과 리빙 상품군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소싱’ 전담 개발 파트를 신설하는 등 신상품 발굴과 PB 개발 등을 통한 상품·브랜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TV홈쇼핑·T커머스 사업자·모바일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차별화 상품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GS샵은 타 업체와 협력하기 위해 직접 상품 제작 업체를 찾아가 상품을 제안하고 함께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지난 3월 여성 패션 브랜드 ‘라플리’를 론칭해 TV홈쇼핑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어 4월에는 여성 슈즈 브랜드 ‘피카딜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 여성용 상품은 TV홈쇼핑 방송 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라플리는 GS샵이 데이터를 통해 플리츠(주름 옷) 수요가 많은 것을 확인하고 이를 응용해 상품을 출시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라플리는 국내 최대 플리츠 업체인 ‘플리츠미’와 6개월 간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마침 플리츠미도 고급 소재로 다양한 디자인 전개가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고 시장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피카딜리는 3대를 이어 온 65년 전통의 여성 컴포트 슈즈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제품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파악한 후 PB로 개발해 선보이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을 소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상품 개발에 나서기도 한다. GS샵은 현재 모바일 전용 PB 뷰티 브랜드 ‘뷰(VU)’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0월 첫선을 보였는데 미용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00명의 의견을 취합해 제조한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탄생한 ‘뷰 앰플 클렌저’와 ‘에센스 선크림’ 상품은 지금도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뷰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와 함께 올해 SS(봄·여름) 시즌에 새롭게 론칭했던 단독 패션 브랜드 ‘코어 어센틱’ 등을 중심으로 FW(가을·겨울) 시즌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코어 어센틱은 올해 첫선을 보인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3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GS샵은 TV홈쇼핑·인터넷·모바일 채널 간 시너지 강화 활동은 물론 차별화된 상품 소싱과 고객 중심적 쇼핑 환경 구축 등을 통해 고객 만족 극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PB 개발과 직매입 고도화를 위해 협력업체와의 협업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PB의 브랜드와 상품 발전도 자연스럽게 이뤄내는 동시에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의 콘텐츠가 계속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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