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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년차’ 신한라이프… 영업 다각화로 흑자전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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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가 베트남 시장 진출 3년 만에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1분기 3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1년 새 적자폭을 5배 가까이 줄였다. 2022년 베트남 법인이 공식 출범한 이후 디지털·방카슈랑스·GA(법인보험대리점) 등 영업채널 다각화로 영업력을 강화한 성과다.

올해 들어선 현지인으로 구성된 전속 설계사(FC) 조직을 전격 구축하며 베트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직 출범 초기만 해도 설계사 수가 1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 370명에 육박할 만큼 확장세가 가파르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글로벌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해외 사업 후발주자이지만, 현지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해 온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보험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베트남은 ‘보험 불모지’로 불리지만, 4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나라로 꼽힌다. 이 사장은 전속설계사 조직뿐 아니라, TM(텔레마케팅) 채널 등 한국 보험 노하우를 현지화해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올 1분기 3억원의 순손실을 거뒀다. 작년 1분기(15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하며, 2022년 1월 법인 설립 이후 2년여 만에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해외 진출 후발주자’로 꼽히는 신한라이프가 베트남에서 빠르게 성장한 비결은 영업 채널 다각화 덕분이다. 현지 시장 영향력이 높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그룹 계열사들과 손잡고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보해 시너지를 냈다. 여기에 현지 GA와 제휴를 통해 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 채널도 구축해 영업 활동을 펼쳤다.

작년 ‘시장 정착’을 위해 기반을 다졌던 신한라이프는, 올해 들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는 분위기다. 핵심 영업채널로 FC(전속 설계사) 조직 확대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2월 FC 조직이 출범할 당시 설계사 102명으로 시작했지만, 이달 들어 369명 조직으로 대폭 확대됐다.

베트남 현지 설계사들을 적극 고용해 금융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에게는 최적의 보험 솔루션을 제시하도록 한국식 설계사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업채널 다각화로 현지 시장 내 대면과 비대면을 모두 아우르는 영업 기반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라며 “작년에는 연간 수입보험료 100억원을 달성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이를 기반한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 후 핵심 신사업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을 첫 해외 진출국으로 추진한 만큼,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패에 따라 글로벌 영토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현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채널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베트남에서 전속설계사 채널을 새롭게 구축하고, 기존 TM 채널의 영업모델을 최적화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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