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IT 대란’ 관련해 “MS는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과는 무관하지만, 광범위한 여파를 고려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및 외부 개발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했다”며 “고객들께 기술 지침과 지원을 제공해 드림으로써 시스템을 안전하게 복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해 솔루션을 자동화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번 문제에 대한 임시 해결책을 제안하고 이를 공지했다”며 “윈도 엔드포인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침은 윈도 메시지 센터에 게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 명의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 및 전문가가 고객과 직접 협력해 서비스 복구를 돕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제공업체 및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해 업계 전반의 영향을 공유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및 고객들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수동 복구 문서와 스크립트를 여기에 신속히 게시했다”며 “애저 상태 대시보드(Azure Status Dashboard)를 통해 고객들께 현황 업데이트를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이번 사태 발생 이후 쉼 없이 대응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지원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대로 자사의 업데이트 오류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인프라에서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확장성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다른 클라우드 업체들과도 협력해 가장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업체, 소프트웨어플랫폼, 보안 공급업체 및 기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고객 등을 아우르는 IT 생태계의 상호 연결성을 보여주며, 안전한 소프트웨어 배포와 재해 복구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며 “업계가 발 벗고 나서서 상호 협력할 때 빠르게, 또 가장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업계 전체의 발 빠른 협력과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로 확인된 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업데이트 드리겠다”고 했다.
이번 사고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프로그램 ‘팰컨 센서’가 업데이트될 때 MS 윈도 시스템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MS 클라우스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주요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 통신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주요 공항의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고 방송사 생방송 일정이 연기되는 등 IT 대란이 일어났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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