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일본 대표 메신저 ‘라인(LINE)’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안 강화 주체는 라인야후라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을 문제 삼아 요구한 보안 강화 방안을 네이버가 아닌 라인야후가 주축으로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1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보안 시스템 강화, 네이버와 라인야후가 연결된 부분에서 보안 취약 우려 해소 등에서 정부가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낸 공문 형식의 질의에 “보안 강화 문제는 라인야후를 중심으로 일본에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보안 강화 문제는 구조적으로 일본 현지에서 결정하고 현지 시스템 안에서 해결할 문제가 대부분이라는 부연이다.
지난해 라인야후가 데이터와 네트워크 관리를 위탁한 네이버 클라우드의 보안유지를 맡은 제3업체에 악성 소프트웨어가 침투했다. 이로 인해 라인 메신저 이용자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네이버의 자본 관계 재검토와 경영체제 개선을 주문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방지책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사안의 본질 상 라인야후가 주체가 돼 우선 해결해야 할 일임을 정부에 설명했고, 보안 협력 측면에서 네이버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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