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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난리 난 中, 폭우로 50여명 사망,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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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전국 곳곳에서 내린 폭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완전 생난리가 났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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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성 상뤄시 단닝고속도로 교량의 붕괴 사고 소식을 전한 한 매체의 보도. 12명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졌다./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1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대륙 남서부 스촨(四川)성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전날 오후 야안(雅安)시 한위안(漢源)현에서 내린 폭우로 인한 돌발 홍수로 8명이 사망했다. 30여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주택 50여 채가 홍수로 쓸려나간 만큼 재산 피해도 만만치 않다.

현지 구조 당국은 홍수가 나자 즉각 450여명의 구조대원을 급파, 도로와 통신 시설 일부를 복구했다. 총 2000여명 가까운 피해 주민은 대피 시설에 수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구조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산시(陝西)성 상뤄(商洛)시에서는 총 360미터 길이인 단닝(丹寧)고속도로의 교량 일부분이 붕괘돼 12명이 사망했다. 실종자 역시 31명으로 적지 않았다. 또 차량 25대도 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의 원인은 폭우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부실 공사 탓이라는 소문도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과 함께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을 벌였다. 동원된 인원만 9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90대의 구조차량, 20대의 보트, 41대의 무인기도 동원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교량 붕괴 직후 갓길에 멈춰선 차량의 탑승객들은 손을 흔들면서 사고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그러나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던 차들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이외에도 중국 전역에는 폭우가 내리는 곳이 적지 않다. 강수량이 적은 것으로 유명한 베이징에서도 자주 폭우가 내리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0일 폭우로 인한 피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하면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한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후베이(湖北)성의 싼샤(三峽) 댐이 홍수에 대비, 지난 15일부터 9개의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한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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