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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근 양천구 목2동 232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기획안은 노후주택이 밀집한 이 곳을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최고 22층의 580가구 아파트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상지는 염창역에서 도보로 15분 가량 걸리는 2만 2315㎡ 면적의 지역이다.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을 뿐 아니라 협소한 도로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보행 환경이 열악하다. 앞서 대상지를 포함해 6만 8000㎡ 면적에서 ‘엄지마을’이라는 이름으로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됐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가 없었다. 대상지는 이후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1년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함께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걷기 좋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기획안에 따르면 목2동 232번지 후보지는 최고 22층, 약 580가구 규모로 재개발된다. 이를 위해 용도지역을 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한 단계 상향할 계획이다.
북측 인접 주거지역을 고려해 아파트 주동 배치와 높이 계획을 수립했고 대상지 남측에 공공공지를 설치해 향후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지역 주민들의 생활 거점인 목동중앙본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가로변에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상업시설과 연계되는 진입광장 등을 계획했다. 단절된 단지의 내외부를 연결하기 위해 대상지 중앙을 동서로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했다. 남저북고형인 지형 특성을 감안해 대지는 3단으로 조성한다.
기획안이 확정됨으로써 대상지는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연내 정비계획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역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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