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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장마전선이 충남 지역을 오르내리며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민들이 서천군·논산시에서 수재민과 아픔을 함께하며 복구에 힘을 보탰다.
21일 아산시와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아산의용소방대연합회가 피해지역이 넓고 광범위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해 지난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서천군을 19일 방문해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의용소방대연합회원 35명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받은 수재민의 농가 복구, 마을회관 주변 폐기물 정리에 나서 이들의 일상 복귀를 도왔다.
이강수 연합회장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새마을회는 앞서 17일 충남지역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논산시 농가를 찾아가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아산시새마을회 남·녀회장단과 새마을회원 35명은 이른 아침부터 논산시 양촌면 농가를 찾아 침수된 비닐하우스 4동을 정리하고 주택의 가재도구를 밖으로 꺼내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김동수 아산시새마을회장은 수해복구 현장에 함께해 준 새마을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피해를 당한 주민들이 빠른 시간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시새마을회는 지난해 공주시 수해 현장을 비롯해 지역의 재난·재해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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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도 조일교 부시장이 앞장서서 19일 관내 호우 피해지역인 둔포면과 인주면을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아산시는 지난 18일 평균 81mm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둔포면은 151mm, 인주면은 121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둔포면 시가지 일부 주택과 차량, 도로 등이 침수됐으며, 군계천 제방 유실로 농경지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인주면 또한 문방천(문방저수지 연계 수로) 제방이 일부 유실돼 농경지가 침수됐다.
이에 시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18일 09시를 기해 ‘아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했으며, 현장에 출동해 피해현황 파악 및 긴급복구를 시행한 바 있다.
조 부시장은 안전총괄과장 및 생태하천과장과 함께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 및 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인명피해가 없도록 신속한 긴급복구와 함께 예비비를 활용한 항구적 복구”를 지시했다.
이어 “피해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파악 및 대책을 강구하고, 지속적인 사전점검과 예찰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두 지역 농경지 모두 침수 기간이 12시간 이하로 농작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는 복구를 위한 예비비 신청을 완료하고, 신속한 긴급복구로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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