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BO리그 통산 최다 출장에 빛나는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가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강민호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3회말 2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3-3이 된 3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선발 이인복의 2구째 시속 13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30m.
시즌 10호 홈런을 채운 강민호는 이로써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강민호는 롯데 시절이던 2010년 23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5년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5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왕 등의 타이틀은 없지만 강민호는 매년 꾸준히 제 역할을 했다. 이날로 2324경기의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강민호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웠다.
KBO리그에서 15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건 강민호 이전 4명이 있었다. 올 시즌까지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최정(SSG 랜더스)을 필두로 17시즌 연속의 최형우(KIA 타이거즈), 은퇴한 장종훈과 양준혁(이상 15시즌 연속) 등이다.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5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하며 대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4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이 6-4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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