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6시즌째 이어온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5)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켈리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켈리가 LG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LG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켈리에게 작별을 통보했다.
LG 관계자는 “최근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이 결정됐고, 이날 등판 예정이던 켈리에게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면서 “켈리가 가족과 논의 끝에 등판 의사를 밝혀 예정대로 마운드에 오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켈리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시점에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켈리는 2019년 LG에 입단해 5번의 재계약을 거쳐 올 시즌까지 뛰고 있는 ‘장수 외인’이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통산 163경기에서 73승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불안감을 보였지만, 한국시리즈에선 1, 5차전에 등판해 11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져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다만 6년 차인 올 시즌엔 현재까지 5승8패 평균자책점 4.51로 흔들렸다. 고민하던 LG는 결국 켈리와의 작별을 선택했다.
LG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켈리의 고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프런트 등 선수단 일동이 켈리와 그의 가족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석별의 정을 나눈다. 켈리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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