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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 뜨거운 논알콜 열풍에…흑맥주파도 깜빡 속은 ‘기네스 0.0’ [맛보니]

이투데이 조회수  

글로벌 종합주류기업 디아지오의 한국법인 디아지오코리아가 4월 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논알코올(non-alcoholic, 비알코올) 맥주 ‘기네스 0.0’을 출시했다.

이때만 해도 이 소식을 눈여겨보지 않았다. 평소엔 항상 소맥(소주+맥주)을 즐기지만, 맥주를 딱 한 잔 마시라면 스타우트(흑맥주)만 고집하는 자로서 기만에 가까운 뉴스였기 때문이다. 풍부한 거품과 독특한 씁쓸함이 매력인 세계 1위 흑맥주 기네스를 ‘굳이 왜? 논알코올로 마시나’ 하는 의구심이 더 컸다.

그런데 여름이 되니, 소맥은 부담스럽다. 당연히 시원한 맥주가 제철이다. 라거보다는 스타우트가 확실히 당기는데, 제법 높은 칼로리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그러다 불현듯 생각난 기네스 0.0. “그래, 올여름은 너로 정했다.”

일단 집에서 혼자만의 ‘시음회’를 열었다. 피자 한 판 시켜놓고 냉장고에 넣어둔 기네스 0.0 440㎖(75㎉) 한 캔을 꺼내 들었다. 눈감고 소리로만 기네스를 찾으라고 하면 깜빡 속을 뻔했다. 캔을 좌우로 흔드니, 기존 ‘기네스 드래프트’ 제품과 동일하게 ‘위젯(Widget)’이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낸다. 위젯은 캔을 딸 때 질소를 뿜어내는 역할을 한다. 전용 잔에 따라보니 더 놀랍다. 기네스 특유의 크림 같은 거품이 그대로 구현됐고 색상마저 짙은 캐러멜 색으로 변함이 없었다.

사진=이투데이기네스 논알코올 맥주 ‘기네스 0.0’

이제는 맛을 볼 차례다. 두 번째 현타(현실 타격)가 온다. 알코올 함량이 0.05% 미만인 논알코올 맥주임에도 기네스만의 커피 향과 초콜릿, 캐러멜 향이 어우러진 진한 풍미의 고소한 맛까지…제대로 기네스 드래프트의 그것이다. 단숨에 한 캔을 다 마셨다. 그런데 머리가 매우 맑다. 논알코올 맥주는 이렇듯 청명함을 선사하는 제품이었다.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무알코올과 논알코올 맥주의 차이는 무엇일까. 디아지오 측에 “무알코올 맥주 기네스 0.0″라고 말했더니, “정확히는 논알코올 맥주라고 불러야 맞습니다”라고 돌아온 답변 탓에 더 말끔한 해설을 듣고 싶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통상 알코올 함량이 낮은 제품 표기명에 △무알코올 △논알코올 △비알코올을 쓴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2종류 구분해야 한다. 우선 무알코올은 아예 알코올이 없는 음료다. 반면 비알코올과 논알코올은 같은 뜻으로, 1% 미만 소량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다.

정확히 숫자로 구분하면 된다. ‘0.00’은 무알코올 맥주만 가능한 표기다. 설령 알코올이 들어가 있더라도 소수점 둘째 자리 단위 이하라는 뜻이다. 반면 ‘0.0’ 표기는 논알코올(비알코올) 음료로 보면 된다.

공정 방법도 다르다. 무알코올 맥주는 맥주보다는 탄산음료와 비슷한 공정을 거친다. 발효 없이 맥아 액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한다. 반면 논알코올(비알코올)은 일반 맥주와 똑같이 만든 후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은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완전히 알코올을 제거하기 어려워 극소량이 남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임산부, 간질환자 등 소량의 알코올도 섭취하면 안 되는 사람은 비알코올(논알코올) 음료조차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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