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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대표 출마 이재명·김두관·김지수, “차기 정권 창출”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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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울=뉴스1) 구진욱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김두관·김지수 후보는 20일 새 지도부의 최대 과제로 차기 정권 창출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당대표 연임’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다시 한번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먹사니즘’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정치이념”이라며 “민생의 기초는 경제다. 경제는 안정된 환경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경제고, 평화가 곧 밥이다”고 했다.

자신의 당대표 연임의 필요성에 대해선 “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주도하는 ‘더 혁신하는 민주당’을 누가 만들겠냐. 더 일할 기회를 준다면 정권교체를 넘어 세대교체를 이끄는 ‘더 준비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도 역설했다. 이 후보는 “피할 수 없는 에너지 전환 역시 새로운 성장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국민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 즉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 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산업화 시대의 고속도로처럼, 에너지 고속도로는 수출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지원하고 바람과 햇빛이 풍부한 지방의 경제 발전으로 균형발전으로 불러올 것이며, 에너지 수입 대체로 국민 경제 기초를 튼튼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두관 후보는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선 당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이 후보가 당대표를 연임할 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음에도, 우리 당의 지지율이 28%에 머문다는 것은 당원 동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왜 그렇게 됐겠냐. 우리 당의 당헌·당규를 왜 고치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제왕적 총재·1인 정당으로 인해 토론과 대화는 실종됐다”며 “대선에 출마할 사람이 당대표면 임기를 다 채우면 안된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이 후보가)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하니깐 (당헌·당규 개정안에) 특수 조항을 넣은 것”이라며 “민주당은 소수를 위한 당으로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반드시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청년 원외 인사인 김지수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미래세대의 마음을 충분히 얻지 못해 패배했다”며 “청년세대의 아픔을 희망으로 바꾸는 길이야말로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제주도와 인천시당을 시작으로 △21일 강원도당·경북도당·대구시당 △27일 울산시당·부산시당·경남도당 △28일 충남·충북도당 △8월 3일 전북도당 △4일 광주시당·전남도당 △10일 경기도당 △11일 대전시당·세종시당 △17일 서울시당 순으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전국 순회를 마친 다음 날인 8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등 새 지도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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