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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제자를 파리로 보내는 길영아 “이렇게 떨린 적이 없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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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림픽 메달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입니다. 아들 (김)원호, 제자 (안)세영이, (김)가은이까지 모두 몸 관리만 잘하고 경기에 나서면 좋겠어요”

과거 여자 배드민턴에서 수많은 업적을 만들었던 길영아(54)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을 그 누구보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자신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삼성생명의 안세영(22)과 김가은(26)과 함께 아들 김원호(25)까지 출격하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이던 1990년대 ‘복식의 여왕’으로 불리던 길 감독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 금메달과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타였다. 지도자로도 배드민턴과 함께 하고 있다.

2006년 삼성생명 코치로 부임한 그는 2011년부터 팀의 감독으로 임명됐다. 길 감독은 2020년 팀이 삼성생명으로 재창단했을 때도 자리를 지켰고 지금까지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다.

30년가량 선수와 지도자로 배드민턴 현장에 있었지만, 이번처럼 떨리는 적은 없었다. 자신이 직접 출전했던 올림픽보다 더욱 긴장되는 마음으로 제자와 아들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길 감독이 지도하는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랭킹 1위인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다. 2020 도쿄 올림픽 8강 탈락이라는 쓴잔을 들었던 안세영은 이후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11개의 국제대회 금메달을 쓸어 담고 최상위 랭커가 됐다.

안세영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다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당한 무릎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 불안감이 있다. 건강한 안세영에게 꼼짝 못 하던 상대들도 최근 안세영의 약점을 파악하고 집요하게 괴롭히고 있다.

길 감독은 “(안)세영이가 계속 밝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 느끼는 중압감과 긴장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래도 워낙 정신력이 강한 선수 아닌가. 지금부터는 더 잘할 생각을 하지 말고 몸 관리에만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진이 나쁘지는 않은데 8강에서 일본의 강자 야마구치 아카네를 만난다. 그 경기가 미리 보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며 “야마구치를 넘으면 타이쯔잉(대만), 천위페이(중국)를 차례로 만날 텐데 세영이가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대”라고 분석했다.

김가은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김가은은 안세영에게 가려 있지만, 안세영과 한국 여자단식을 대표할 선수다.

길 감독은 “가은이는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급상승했는데 최근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며 “경기 감각이 우려되지만, 도쿄에서 올림픽을 경험한 만큼 몸이 알아서 반응할 것이다. 워낙 스피드가 좋아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길 감독이 가장 마음이 가는 선수는 아무래도 아들 김원호다. 엄마의 유전자를 갖고 태장초등학교 시절 이미 스타에 올랐던 김원호는 지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재목이다.

스피드와 힘에 더해 순발력까지 갖춘 김원호는 정나은(화순군청)과 함께 하는 혼합복식에서 사고를 칠 준비를 마쳤다.

길 감독은 “올림픽에 나설 정도의 선수들은 실력에 큰 차이가 없다. 하늘이 도와야 메달을 딸 수 있다. 경기를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며 “나도 혼합복식을 해봤기 때문에 원호에게 ‘(정)나은이보다 더 많이 뛰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을 주문했다. 이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표팀에는 우리 아들과 제자 외에도 메달 후보가 즐비하다. 누가 입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며 “한국 배드민턴이 다시 전성기를 맞이할 절호의 기회다. 배드민턴 선배로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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