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주장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맨유 팬들은 프리시즌 영상이 공개된 후 해리 매과이어를 다시 주장에 복귀시키라고 촉구하고 나섰다고 한다.
맨유는 2024-25 시즌을 앞두고 친선 경기를 갖기위해 노르웨이로 떠났었다. 반면 해리 매과이어는 이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고 맨유의 훈련장인 캐링턴에서 어린 아카데미 선수들과 대화했다. 이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된 후 맨유 팬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미러 등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해리 매과이어의 리더십 능력을 다시 한번 알게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그를 주장으로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다.
복귀라는 단어에서 알수 있듯이 해리 매과이어는 맨유의 주장이었다. 맨유는 2020년 1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해리 맥과이어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당시 만 26세였는데 매과이어는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원래 애슐리 영이 주장이었는데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매과이어가 영광스런 맨유의 주장이 된 것이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부임 2년차였던 지난 해 이맘때 매과이어의 완장을 뺏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주었다. 그러면서 감독은 매과이어의 이적을 추진했고 매과이어는 이를 거부하면서 감독과 갈등을 빚기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팀 수비진들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사이 다시 폼을 되찾으면서 고군분투했다. 마치 굶은 나무가 선산을 지키듯이 후배들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물론 매과이어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단골 손님이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는 승선하지 못해 유로 2024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유로 기간동안 매과이어는 개인 트레이너를 데리고 훈련을 하면서 맨유 복귀를 준비중이었다. 팀은 친선경기를 위해 이동했지만 그는 캐링턴 훈련장에 남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노르웨이로 떠났지만 매과이어는 훈련장에 남아 젊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이런 장면이 맨유의 구단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는데 그는 훈련중임에도 불구하고 헬스 트레이닝 장에서 체력 훈련을 하는 후배들에게 모두 인사하고 악수를 청했다.
까마득한 선배의 친절에 맨유 아카데미 선수들을 기뻐했다. 이런 모습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맨유의 선후배들로부터 여전히 존경을 받고 있는 매과이어였기에 팬들은 주장 복귀를 외친 것이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팬들은 “페르난데스를 대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은 “역시 리더이다” “내 생각도 똑같다” “주장답다”등 칭찬을 이어갔다.
또 다른 팬은 “우리는 항상 많은 선수단 안팎에서 매과이어가 어떻게 동료들을 환영하고 바로 집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지 들었을 것이다. 이것은 이번 주 훈련에서 모든 젊은 선수들을 맞이하는 좋은 예이다. 훌륭한 리더이다”라고 그의 주장직 복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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