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20일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가 이틀째 진행된다. 1일차 투표율은 지난해 전당대회 대비 저조했지만, 2일차인 이날은 휴일이라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표율이 이번 전대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어 후보들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4차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K-voting)를 실시한다. 스마트폰 또는 PC를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1일 차 투표율은 3차 전당대회와 비교해 4.74%포인트(p) 낮은 29.98%였다.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14.14%로 지난 전당대회 대비 2%p가량 높았지만,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투표율이 떨어졌다.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모바일 투표 2일차 누적 투표율은 47.51%로, 전체 투표율이 55.1%였던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 투표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국민의힘은 휴일인 2일차에는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영업일인 평일보다는 휴일에 투표율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에 각 당권주자의 유불리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동훈 후보 캠프의 경우, 지난 전당대회 투표율인 55% 이상만 나와도 결선 없이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권 당원들의 ‘조직표’에 기대하는 모습이다. 또한 최근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폭로’ 논란을 구심점 삼아 ‘반한계’ 표를 긁어모은다면, 결선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21일부터 22일은 ARS,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한다. 23일에는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만약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한다면, 28일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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