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일본을 방문할 수 없는
어이없는 이유
한 나라에 입국을 거부당하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아마 범죄 같은 극악무도한 일을 저질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과 관련된 스타들은 무조건 일본에 갈 수 없다는데. 미처 상상하지도 못했던 ‘이것’은 무엇일까.
독도에서 수영했던 송일국
배우 송일국은 독도 릴레이 수영 대회에 참가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에서는 그의 일본 입국을 막았다. 그는 어떠한 이유로든 일본에 방문할 수 없다.
당시 일본의 외무성 차관은 이를 발표하며 “송일국은 이제 일본에 방문하기 힘들 것이다. 그게 일본인들의 국민적인 정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방영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취소되기까지 했다.
이에 송일국은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그냥 내 아들들이나 불러 본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SNS에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그는 사실 아이들의 이름은 그의 어머니 김을동의 감탄사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만세다’라는 말을 달고 사신다고.
원래 하늘 천, 땅 지, 사람 인을 순우리말로 바꾸어 지으려고 했으나 마땅한 이름을 찾기 어려웠고 계속해서 대한, 민국, 만세만 떠올랐다고 했다.
혹여 만세가 이름 때문에 상처를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고민했지만, 출생 신고 기한이 지날 것 같아 그냥 그렇게 지었다고 이야기했다.
독도에서 노래 부른 이승철
가수 이승철은 일본에 도착했는데 입국이 거부당해 아내와 함께 4시간 넘게 공항에 갇혀 있다가 겨우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본 측에서는 대마초 흡연을 이유로 언급했지만, 그는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된 이후에도 일본 활동을 한 적 있으며 대마초를 피운 다른 스타도 일본에서 버젓이 콘서트를 연 적 있다.
공항 직원이 실수로 언급한 바에 따르면, 사실 이승철이 일본에 가지 못했던 진짜 이유는 그가 독도에서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광복절을 맞이하여 통일을 기원하는 노래인 ‘그날에’를 불렀기 때문이다.
그는 “잘못한 게 없으니 후회하지 않는다. 탈북청년합창단이 남북이 다른 의견 없이 무조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게 독도랑 위안부라고 했고, 그들이 독도에서 부르고 싶다고 해서 간 거다”라고 말하며 노래 ‘그날에’를 무료로 배포했다.
최근 일본에서 한류나 케이팝 등이 유행하며 이승철 역시 팬클럽이 생기기도 했다. 이들은 콘서트 계획이 없냐며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일본에 방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독도는 우리 땅 정광태
우리나라에서 아마 애국가 다음으로 많이 불렸을 법한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 역시 일본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그는 1996년 독도와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일본에 비자를 신청했으나, 정광태 혼자만 서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한다.
또한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자, 이에 비스트, 씨엔블루 등 여러 한국 아이돌 그룹이 입국을 거부당한 채 8시간 동안 일본 공항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들 애국자네”, “저도 한 번 불러 봅니다. 대한민국 만세!”, “진짜 어이없는 이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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