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쌍의 재결합 커플과 한 쌍의 환승 커플을 남긴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3〉가 종영한 지 3개월을 맞았습니다. 지난 두 시즌에 비해 왠지 심심한 결말이란 평가가 많았던 건 새로운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나 적극적 대시가 특히 없었던 시즌이었기 때문인데요. 이러나저러나, 출연진은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훈훈하게 친목을 다지며 근황을 전하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재결합 소식이 연이어 알려지고 있는데요. 먼저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힌 건 무려 13년 동안의 비밀연애를 〈환승연애 3〉 마지막회와 함께 끝냈던 서동진-송다혜 커플입니다. 10대 때 아이돌 연습생 신분으로 만난 두 사람은 송다혜가 걸그룹 베스티로 데뷔한 후에도 애틋한 만남을 유지해 왔다는 사연으로 주목받았죠. 방송 내에서는 서동진이 이혜원을, 송다혜가 최창진을 최종 선택하며 눈물의 이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3개월 후, 송다혜가 서동진과의 재회 소식을 직접 전했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방송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오빠(서동진)와 저의 관계에 대한 많은 고민들이 있었고, 최근까지도 확실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기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저희는 지금 잘 만나고 있다”라고 적으며 커플 사진 여러 장을 올렸죠.
이들은 개인 유튜브를 통해 재결합 배경도 설명했어요. 송다혜는 〈환승연애 3〉 포스터 촬영이나 첫 방송 기념 모임 등이 불편하고 힘들었다며 “반응들을 회피하고 싶어 캐나다 유학을 선택했다”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방송을 보며 송다혜 생각이 났던 서동진은 계속 연락을 했고, 끊임 없이 귀국을 제안했다고 해요. 그러던 중 출연진 강릉 여행 모임을 가는 길에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재겨합에 성공했습니다.
17일에는 이주원-이서경 커플이 재결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원은 개인 유튜브에서 진행한 Q&A 영상을 통해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서로 더 의지하고 응원하면서 좋은 마음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3주가 저희에게 전부는 아니었고 그 동안 각자 더 많이 성장했고 서로 이해도 하고 반성도 했다. 좋은 마음으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마지막까지 도파민 생성 촉진 커플이었던 만큼 재결합을 두고도 여러 반응들이 나왔어요. 이에 이주원은 칼 같이 악플들을 삭제하는 단호한 태도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물론 같은 기수 출연자들의 따뜻한 응원도요.
재결합 사례가 6커플 중 4커플이다보니 커플 데이트 현장도 자주 공유되고 있습니다. 우선 서동진-송다혜, 최창진-이유정 커플이 유튜브에서 더블 데이트 영상을 몇 차례 게재했고요. 최근 〈환승연애 2〉 출연자인 프로 하키선수 남희두와 〈환승연애 3〉의 재결합 커플들이 하키 체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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