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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에 기여하겠습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성공적인 AI 디지털교과서의 현장 적용을 위한 전략 세미나’에서 “AI 디지털교과서의 현장 적용은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교육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협회사들과 협력하여 AI 디지털교과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대화형 AI 등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과서다. 같은 수업을 받더라도 학생별로 기초학습 또는 심화학습 등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과목별로는 2025년엔 수학, 영어, 정보 교과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국어, 사회, 과학, 역사 등의 교과에 도입된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AI 디지털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잘 보급되어서 아이들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상교육·YBM 등 7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한국교과서협회의 이대영 이사장은 “AI 디지털 교과서가 우리나라 교육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교실 혁명에 기여하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연초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1월 한국교과서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및 개발 환경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도 한국교과서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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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AI 디지털교과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소버린(Sovereign·자주적) 클라우드’ 전략을 앞세워 각 사업자의 운영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비대면 원격 수업 플랫폼 ‘E학습터’와 백신 예약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구축하며 키운 민관 협업 역량도 발휘할 예정이다. 100만 명 가량의 학생이 동시 접속할 것으로 가정하고 내년 3월 전까지 클라우드 인프라를 증설한다. 재난 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김한결 네이버클라우드 교육사업팀 이사는 ‘소버린 에듀케이선(교육) 클라우드’가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언어와 사회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초거대 AI를 통해 개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위한 AI 튜터와 AI 보조교사, 대시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AI 디지털 교과서의 성공에 달려 있다”며 “학생 개인 능력에 맞는 맞춤형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센터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에게 도움을 주는 AI를 각각 만드는 게 가능해질 것”이라며 “교육 등에서는 각 국가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제대로 가진 AI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AI와 교육의 수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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