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인증과 관련한 부정행위가 드러나 빈축을 샀던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일본을 애정하는 자신이 일본 탈출을 고려하는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뜻을 담은 이야기를 전했다.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 업계가 일본을 떠난다면 매우 심각한 일이다”며 “현재 일본은 힘을 내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자가 없으면 국가는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강자의 힘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 생각하는 게 현명하다”고 정부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또 “다수가 일본 자동차가 세계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요타는 지난 6월 3일 보행자 보호 시험과 관련한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정행위가 적발된 모델은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모델이다.
부정행위가 밝혀지자 국토교통성은 해당 모델의 출고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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