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청정에너지 기업 인터섹트 파워(Intersect Power)와 역대 최대 규모의 메가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드라이브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섹트 파워는 2030년까지 테슬라로부터 15.3기가와트시(GWh)의 메가팩을 공급받게 된다.
테슬라의 메가팩은 인터섹트 파워의 여러 태양광 및 저장 프로젝트에 탑재되며, 주문량 중 절반 이상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위치한 4개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라스롭 공장에서 생산한 메가팩을 공급할 예정이며, 2025년 첫 납품이 개시된다. 인터섹트 파워는 2027년부터 첫 번째 프로젝트를 개시한다. 이번 계약의 거래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슬라가 이전에 공개한 가격으로 추산할 경우 약 37억 달러(약 5조 2,000억원)에 이른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에너지 스토리지 구축량은 4GWh, 2분기에는 9.4GWh였다. 테슬라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6년 간 매 분기 평균 2.55GWh의 에너지 스토리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인터섹트 파워는 테슬라의 단골 고객이다. 이 회사는 현재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태양광 및 저장 시설에 1GWh, 아토스(Athos) III 태양광 및 저장 시설에서 2.4GWh의 테슬라 메가팩으로 구성된 저장 시설을 보유 중이다.
테슬라는 이번 계약 외에도 이번 주에만 3건의 메가팩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부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테슬라의 에너지 부문 매출이 자동차 판매 매출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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