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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4주 연속 주말 관객 수 300만 유지…여름 시장 1차 레이스 성공 [D:영화 뷰]

데일리안 조회수  

극장가가 6월 10일부터 7월 1일까지 주말 관객 수 4주 연속 300만 명을 내외로 유지하며 활기를 찾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4주 차 주말 전체 관객 수는 295만 2036명, 25주 차 294만 2727명, 26주 차 314만 5201명, 27주 차 315만 7881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이 기간 동안 총 관객 수는 1219만 7845명이다. 2022년 같은 기간 총 관객 수는 1027만 960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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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여름 영화 시장이 다양한 장르와 작품들로 풍성해지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은 결과로 분석된다. 주말 관객 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건 지난달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 등장 시점과 맞물린다. ‘인사이드 아웃2’는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200만, 300만, 400만 돌파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500만 관객을 동원, 전편 ‘인사이드 아웃’의 최종 스코어(497만 1192명)까지 뛰어넘었다. 현재 누적 관객 수 774만 7579명으로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인사이드 아웃’과 함께 허리급 중소 영화인 ‘핸섬가이즈’의 흥행도 힘을 보탰다. ‘핸섬가이즈’는 개봉 1주 차에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주 차에는 한국 영화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개봉 첫 주 금~토 박스오피스를 2주 차에 자체 경신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3주 차에는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데 지난 11일 손익분기점 10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박스오피스 4위 누적 관객 수 139만 4335명을 기록하며 반전 레이스의 주인공이 됐다.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지만 하정우 주연의 항공 납치 재난을 소재로 한 ‘하이재킹’도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히 관객을 유입 중이다.

이번 여름 영화 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장르의 다양성이다.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들이 겹치는 날짜 없이 순차적으로 개봉하면서, 다양한 취향을 가진 관객들이 극장을 찾도록 유도하고 했고,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관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전략으로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7월과 8월에도 기대작들이 차례로 대기 중이다.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31일, 전도연과 오승욱 감독의 누아르 ‘리볼버’가 8월 7일, 조정석과 고(故) 이선균의 정치극 ‘행복의 나라’, 이혜리의 청춘물 ‘빅토리’가 8월 14일 출격한다. 개봉을 앞둔 여름 영화 역시 겹치는 장르가 없어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영화 산업의 전반적인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름 시장에서의 성공은 하반기 추석 연휴와 간격이 크지 않아 올해 영화 시장의 활기를 지속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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