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장충 노찬혁 기자] “노시환, 김도영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19일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 개막전 송파구 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도봉구 소속의 김건은 개막전에서 투·타 모두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주)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등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들이 대회 중에 펼쳐져 주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김건은 1회 초 위기를 맞이했다.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스트라이크 낫아웃까지 나오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손윤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히 김건은 1회 초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부터 김건은 좋은 투구 컨디션을 되찾았다. 김건은 2회 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를 마지막으로 김건은 백두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건의 활약은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김건은 1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건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까지 터지면서 김건은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3회 말 김건은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건은 바뀐 투수 손윤우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김건은 송파구의 실책으로 홈까지 밟으며 추가점을 생산해냈다.
도봉구는 김건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전에서 7-2로 승리했다. 김건은 마운드에서 3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타석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건은 경기가 끝난 뒤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김건은 “1회 때 긴장한 거 같아서 아쉽다.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었는데 제구가 흔들려 실점했다.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겨서 기쁜 것 같다. 삼진을 잡을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이번 대회에서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작은 아버지의 추천으로 3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김건의 우상은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과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다. 한화 노시환과 KIA 김도영은 현재 KBO리그에서 중심타선으로 활약 중인 강타자들이다.
김건은 이날 투수뿐만 아니라 3루수와 유격수까지 소화했다. 김건은 “나도 3루수와 유격수를 보고 있다. 노시환 선수와 김도영 선수는 타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것 같다. 방망이도 잘 치고 수비, 투구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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