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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켐엔텍, 中 광화와 합작사 설립…고부가 소재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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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강소기업 ‘엠케이캠앤텍’이 중국 특수 화학 물질 전문 제조업체와 손을 잡는다. 한국과 중국에 각각 합작사를 설립하고 반도체 등에 필요한 고부가 소재 시장을 정조준한다.

19일 중국 ‘광동광화테크놀로지(广东光华科技股份, 이하 광화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엠케이켐앤텍과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합작사 설립을 위해 자본금으로 각각 70만 달러(약 9억7000만원), 총 140만 달러(약 19억4000만원)를 투자했다. 

한국 합작사명은 지엠텍(GMTECH·가칭), 중국은 광동광마이테크놀로지(广东光迈科技·가칭)이다. 정식 사명은 합작사가 들어설 지역 정부의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지분의 경우 지엠텍은 엠케이켐앤텍이 51%, 광화테크놀로지가 49%를 갖는다. 광동광마이테크놀로지는 광화테크놀로지가 51%, 엠케이켐앤텍이 49%를 보유한다. 

양사는 합작사를 통해 인쇄회로기판(PCB), 집적회로(IC), 디스플레이 등 전자 분야에 쓰이는 고급 화학제품을 공동 개발·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공시를 통해 알려진 사업 범위에는 △신소재 기술 개발 △특수 화학 제품 제조 △특수 전자재료 판매 △신규 화학물질 수입 등이 포함됐다. 

광화테크놀로지는 “회사의 발전 전략과 현재 시장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를 바탕으로 광화테크놀로지와 엠케이켐앤텍은 각각 중국 광저우와 한국에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외부 투자는 회사가 해외 시장을 더욱 개척하고, 해외 고객과의 협력 관계를 심화하며, 전자 화학 산업의 글로벌 경쟁에 깊이 참여하고, 회사 제품의 국제 시장 점유율과 국제적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회사가 해외 제품과 기술 자원을 도입하고 회사의 시장 개발 역량과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미래 발전을 위한 보다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6년 설립된 엠케이켐앤텍은 인쇄회로기판,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표면처리를 하는 약품을 만드는 제조사다. 20년 이상 연구개발(R&D)에 매진하며 표면처리용 약품 현지제조 및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대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2013년 제50회 무역의날에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기 안산에 본사를 두고 △중국 장쑤성 쿤산·광동성 동관 △베트남 △대만 등에 해외 사무소를 가지고 있다.

더구루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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